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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빌 뿐"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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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12
성서출처 욥기 9:1-24
성서본문 하나님이 진노를 풀지 아니하시면
라합을 돕는 무리도 무릎을 꿇는데,
내가 어찌 감히 그분에게
한 마디라도 대답할 수 있겠으며,
내가 무슨 말로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느냐?
비록 내가 옳다 해도
감히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다만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나를 심판하실 그분께
은총을 비는 것뿐이다.

(욥기 9:13-15)
성서요약 하나님이 공정한건 너도알고 나도안다
주님말씀 천마디에 답한마디 못하는데
어찌내가 주님앞에 의롭다고 주장하리

측량못할 큰일하는 전지전능 하나님은
해와달과 우주만물 쥐락펴락 하시는데
어찌내가 거역하며 그러고도 살길빌까

그분께서 주신것을 도로가져 가시는데
누가감히 이의달며 누가감히 찾아올까
진노풀지 않으시면 온천하가 떠는것을

그분내말 허락해도 어찌감히 입을열며
내가비록 옳다한들 어찌감히 대꾸하리
그분앞에 은총비는 그것만이 내가할일

나를이리 짓눌러서 감당못할 상처주고
숨쉴틈도 주지않고 쓰라림을 안기는데
그분과연 나의간구 듣기라도 하시련가

재판열어 이억울함 판단받기 바라지만
누가그를 불러내며 나오신들 수가날까
내가비록 옳다해도 내입막아 정죄할걸

이세상이 송두리째 악인에게 넘어가도
날괴롭힌 주께서는 의인악인 분간않고
재판관눈 가리셔서 옳은판결 막으실터
'하나님은 공정하시다.
네게 잘못이 있으니까
이렇게 당하는 것 아니냐?'
공격하는 친구 빌닷에 대해
욥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공정하신 건 나도 안다.
그래도 나는 억울하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난들 뭐라 하겠느냐?
오직 은총을 비는 수밖에...'

욥은 친구들과 하나님에 대하여
강하게 항의를 하면서도
아직 믿음을 잃지 않았음이
이 말에서 나타납니다.
자신이 무지막지하게 당하는 고통의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은총을 빌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의 탄식은 계속됩니다.

(본문에서 '라합'이란
전설에 나오는 바다의 괴물로서,
혼돈과 악의 세력을 대표합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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