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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문제만이 아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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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30
성서출처 욥기 24:1-25
성서본문 아버지 없는 어린 아이를
노예로 빼앗아 가는 자들도 있다.
가난한 사람이 빚을 못 갚는다고
자식을 빼앗아 가는 자들도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입지도 못한 채로
헐벗고 다녀야 한다.
곡식단을 지고 나르지만,
굶주림에 허덕여야 한다.
올리브로 기름을 짜고,
포도로 포도주를 담가도,
그들은 여전히 목말라 한다.
성읍 안에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죽어 가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도,
하나님은 그들의 간구를
못 들은 체하신다.

(욥기 24:9-12)
성서요약 고생하는 사람들이 억울함을 삭이면서
정당하게 심판받길 손꼽아서 기다리나
주께서는 심판날을 알려주지 않으시네

경계선을 옮겨가며 남의가축 뺏는자들
고아들의 나귀끌어 제것으로 삼는자들
빚갚으라 과부을러 소를몰고 가는자들

약한이들 억울하게 이들이게 권리뺏겨
흙에묻혀 살다가도 그나마도 못견디어
산지사방 도망하여 숨는일이 웬말인가

들나귀의 팔자인가 가난한게 죄이런가
말라빠진 데서라도 일거리를 구하건만
먹을것을 찾을곳은 빈들밖에 없는건가

가을걷이 끝난밭에 이삭이나 주워볼까
악한주인 포도밭서 남은거나 긁어볼까
굶는것도 문제지만 잠자리는 어쩔거나

밤이돼도 그어디에 몸붙일곳 전혀없고
어찌어찌 몸뉘어도 이불조각 하나없고
소나기가 쏟아질땐 바위밑이 피난처라

상처받은 사람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이
성안에서 소리질러 주님불러 보건마는
주님께선 못들은체 어찌대답 안하시나
'죄가 있으니까 벌을 받는다'는
엘리바스의 주장에 대해 욥은
그렇지 않은 사례를 일일이 댑니다.
'못된 인간들은 약자들을 괴롭히고도
심판을 받지 않는 데 비해
가난한 사람들은 죽도록 고생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신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친구들을 향한 말이지
하나님에 대한 불만은 아닙니다.
욥은 하나님께 따지기는 하면서도
언젠가는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시비를 가려주실 것을 믿고 있음이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악한 사람이 흥하고
선한 사람이 고생하는 데 대하여
이의가 제기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계산을 잘못하시는 법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 거대한 우주를
어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게 하시겠습니까?
우선 보기에 불공정한 것 같아도
지나 놓고 보면 틀린 데가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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