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은혜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자비로우셔서,
주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기도뿐만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에도 응답해 주시며,
나아가 철없는 아이 같은 우리의 소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와 같이 넓고 넓은 주님의 품에 안기어
매 순간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십시오.

정의로우신 주님!
40년 전 광주의 아픔을 다시 기억합니다.
그 때 희생당한 이들의 가족을 위로하시고
이 땅에 다시는 그런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님께서 이 나라를 붙잡아 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우리 주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고생하는 노동자들,
깨진 가정 때문에 상처 입은 어린이와 청소년들,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외톨이들을 돌아보시어서
우리가 다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나그네와 고아와 외톨이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