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이 세상에 오신 주님!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 유다는 스승을 배반하였고,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으며
주님의 수제자조차 주님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그 날 밤 주님께서는 홀로 붙잡혀 가셔서
매질과 침 뱉음과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의연한 자세로 오히려 원수들에게 감동을 주셨으며
제자들 이야기는 입 밖에도 내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살아 계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죄도 없으면서 홀로 죄 짐을 지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기 위해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홀로 고난을 당하시며 제자들을 감싸신
주님의 마음을 저희도 배우게 해주십시오.

오직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예루살렘으로 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