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주님!
주님의 예언자는, 주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터이니,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
군중들은 주님을 외면했고 제자들은 떠났습니다.
우리가 믿던 주님께서 이렇게 배신을 당하셨으니,
우리는 이제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합니까?

주님!
주님의 예언자는, 주님의 다스리심이
바다 건너 땅 끝까지 이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셨고,
무지막지한 사람들은 주님께 굴욕을 안겨 드렸습니다.
우리가 믿던 주님께서 이렇게 굴욕을 당하셨으니,
우리는 이제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합니까?

주님!
주님의 예언자는,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건져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고,
우리를 남겨두고 끝내 숨을 거두시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믿던 주님께서 이렇게 스러지셨으니,
우리는 이제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합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