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하나님, 제 목에까지 물이 차서
눈이 빠지도록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까닭도 없이 저를 미워하는 자들이
저의 머리털보다도 많습니다.
주님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 때문에 수치를 당하거나
모욕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님을 사모하는 저의 신앙이
오히려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이 수렁에서 저를 건져 주십시오.
빨리 오셔서 구원해 주십시오.
저를 해치려 하는 원수들에게
주님의 분노를 쏟아 주십시오.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아,
너희 심장에 생명이 고동칠 것이다.
천지 만물아,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 해설

원수들 때문에 수렁에 빠진 시인이
극히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속히 자기를 구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가 고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면 곤란하니
위기에서 구해달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시인이
까닭없이 고난을 당하게 되면
하나님을 믿는 다른 사람들까지
도매금으로 수치를 당하게 되니
어서 구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애타게 기도하면서도
시인은 일이 잘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는 동료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제안합니다.
하나님이 모른 체하지 않으실 것을
확실하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적용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도 얼마든지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깊은 뜻을 가지고
고난을 주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난을 겪는 신앙인의 입장에서는
견디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이 시인의 기도 방법을
배워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저의 고난도 문제지만
저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 해주십시오' 하고 말이지요.

위급할 때는 다른 사람을 걸고
하나님께 떼를 쓸 필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