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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시인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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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5-22
성서출처 시편 74:1-25
성서본문 원수들이 주님의 성소를 이렇게 훼손하였으니,
영원히 페허가 된 이곳으로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
주님의 대적들이 주님의 집회 장소
한가운데로 들어와서 승전가를 부르며,
승리의 표로 깃대를 세웠습니다.

(시편 74:3-4)
성서요약 그먼옛날 주님친히 세워주신 이지파를
옛적부터 주님친히 세워주신 이도성을
어찌하여 주님께서 저희들을 버리시며
양떼향한 그진노를 거두시지 않습니까

주님대적 원수들이 성소까지 들어와서
주님의집 거룩한곳 난장판을 만든후에
승전가를 부르면서 깃발세워 건들대니
언제까지 이런꼴을 지켜봐야 하옵니까

하나님은 옛적부터 저희들의 왕이시니
주님께서 주신언약 기억하여 주옵소서
폐허가된 이곳으로 주님친히 찾아주사
가련한이 주님향해 찬양하게 하옵소서
■ 요약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오랫동안 버리십니까?
원수들이 성소 안으로 난입해서
승리의 표로 깃대를 세우고
성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예언자도 없어서
이 사태가 얼마나 갈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가련한 주님의 백성이 다시
찬송을 부르게 해주십시오.

■ 해설

기원전 6세기에
바빌로니아인들이 유다를 공격해서
도성을 점령하고 성전을 파괴하고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을 때,
그 상황을 노래한 시인 듯합니다.
원수들이 성전에 난입해서
승리의 표시로 깃대를 세우고
성소를 난장판으로 만든 사건은
그들에게 더 없는 치욕이었습니다.
이제 예언자도 제사장도 없습니다.
그 누구도 앞일을 말해주거나
위로해 주지 않는 답답한 가운데서
시인이 하나님께 절규하는 시입니다.

■ 적용

나라를 잃은 백성의 서러움은
당해보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오죽하면 '독립된 내 나라 정부에서
문지기로 일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김구 선생이 말했겠습니까?
일제 36년의 뼈아픈 경험이
우리에게는 소중한 약입니다.
나라를 잃고 나서 땅을 치기 전에
이 나라 백성들이 뜻을 모야야겠고,
강대국의 군대에 의존하기보다
자주국방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나라 잃고 애통해하는 일이 없도록,
나라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합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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