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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우리 잊으랴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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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9-21
성서출처 시편 137:1-9
성서본문 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
주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아, 너는 말라비틀어져 버려라.
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내가 너 예루살렘을 내가 가장
기뻐하는 것보다도 더 기뻐하지 않는다면,
내 혀야, 너는 내 입천장에 붙어 버려라.

(시편 137:4-6)
성서요약 예루살렘 멸망하고 성전까지 가루된후
우리들은 포로되어 이역땅에 끌려갔지
바빌론의 강변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고향시온 생각하며 우리많이 울었었지

바빌론의 어느강변 버드나무 가지에다
깊은시름 달래려고 수금걸어 놓았더니
저희흥을 돋운다며 노래불러 달라지만
우리어찌 이방땅서 주님노래 부르리요

예루살렘 시온성아 내가너를 잊는다면
오른손아 오그라져 비틀어져 버리거라
예루살렘 당했던변 내기억지 않는다면
혓바닥아 입천장에 달라붙어 버리거라

영원토록 저주받아 망할도성 바빌론아
예루살렘 무너질때 박수치던 무리들아
너희낳은 어린것들 바위에다 메어치고
너희한일 갚는이들 넘치는복 받으리라
■ 요약

우리는 바빌론 강변 곳곳에 모여 앉아서
고향 시온을 생각하며 울었다.
우리가 버드나무 가지에 수금을 걸어놓았더니
우리를 사로잡아 간 그자들이 우리를 보고,
흥을 돋구게 노래까지 부르라고 하는구나.
우리가 어찌 이방땅에서 주님의 노래를 부르랴.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손이 마르고 혀가 입 천장에 붙어버리리라.
주님, 예루살렘이 망할 때 성전을 보고
에돔 사람이 저주하던 말을 기억하십시오.
망할 바빌론을 저주하는 이에게 복이 있기를!

■ 해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했던 역사,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역사,
2천 년 동안 나라를 잃고 떠다녔던 역사,
수백만 명이 무고히 학살당한 역사...
유대인들이 잊을 수 없는 역사입니다.
이 시는 바빌론 사람들이 성전을 짓밟았던 일과
자기들을 포로로 끌어가서 노예살이를 시키며
온갖 수모를 겪게 했던 일과
예루살렘이 망하는 것을 보고 주변 나라들이
비웃었던 일을 결코 잊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 적용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빌론으로 끌려가
겪었던 서러움을 잘 표현한 음악이 있습니다.
그것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입니다.
나부코(Nabucco)는 곧 예루살렘을 짓밟았던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왕입니다.
이 오페라는 1842년 3월 9일에
밀라노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는데,
당시 밀라노는 오스트리아의 압정 하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아팠던 역사가 있습니다.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고 제 배만 채운
친일 무리들이 아직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옥고까지 치렀던 분은
조그만 시골교회에서 한평생을 보내고
신사참배에 동조했던 인사는 최근까지도
교계 지도자 행세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를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아니면 여기를 눌러 다운 받으세요.)

아프고 서러웠던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은
미래까지 포기하는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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