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왕이 내리는 판결은 하나님의 판결이니,
판결할 때에 그릇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정확한 저울과 천평은 주님의 것이며,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분이 만드신 것이다.
왕은 악행을 하는 것을 역겨워하여야 한다.
공의로만 왕위가 굳게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은 공의로운 말을 하는 것을
기쁘게 여겨야 하고,
올바른 말하기를 좋아하여야 한다.
왕의 진노는 저승사자와 같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왕의 진노를 가라앉힌다.
왕의 얼굴빛이 밝아야 모두 살 수 있다.
그의 기쁨은 봄비를 몰고 오는 구름과 같다.

■ 해설

힘 있는 사람의 짜증은
힘 없는 사람의 재난이라고 합니다.
왕이 진노하면 저승사자가 오는 꼴이지만
왕의 안색이 밝으면 모든 일이 수월합니다.
왕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직책인지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 적용

옛날 왕정시대에는
왕 한 사람만 똑똑하고 지혜로우면
온 나라가 편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권재민의 시대인 오늘날은
통치자가 아무리 똑똑하고 유능해도
국민정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라가 흥할 수 없습니다.
민주국가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은
통치자를 뽑는 권한을 가진 권력자입니다.
나랏일을 통치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눈을 바로 뜨고 살펴야 합니다.
내 한 사람의 운명이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아
지혜로운 왕과 같이 처신할 일입니다.

나의 얼굴에 빛이 나면 온 세상
사람들의 얼굴에 빛이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