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는 사람이니,
입을 벌리고 다니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부모를 저주하는 자식은
암흑 속에 있을 때에 등불이 꺼진다.
처음부터 빨리 모은 재산은
행복하게 끝을 맺지 못한다.
"악을 갚겠다" 하지 말아라.
주님을 기다리면, 그분이 너를 구원하신다.

■ 해설

우리가 누구에게 해를 입으면
자기의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해친 사람에 대해 험담을 합니다.
그러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험담하는 사람은 인정 받기 어렵습니다.
말하는 이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라도
상대의 진정한 동의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실에 근거해서 말하고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적용

시편 1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이 말씀을 근거로 들어 어떤 설교가는
비신앙인과 어울리지 말 것을
교인들에게 종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신자는 죄인이 아니라 단정하고
비신자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신자든 비신자든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신자와 비신자로
사람을 구분하여 편가르기를 하면 안 됩니다.
만나기를 피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며,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앞에서 남의 말을 하는 사람은
남 앞에서 내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