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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말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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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5-19
성서출처 잠언 25:14
성서본문 선물을 한다고 거짓말로
자랑을 퍼뜨리는 사람은
비를 내리지 못하는
구름과 바람 같다.

(잠언 25:14)
성서요약 생색내기 좋아하여 말이앞선 그런사람
선물주마 자랑삼아 퍼뜨리기 즐겨하니
비를담아 내릴만한 능력없는 구름이요
공허하게 스쳐가는 실속없는 바람이다
비를 내리지 못하는 구름은
보통 때는 그러려니 지나가지만
가뭄 때문에 애태우는 사람에게는
야속하기 짝이 없습니다.

언제 한 번 찾아가겠가는 빈말이
늘 바쁜 사람에게는 특별한 말로 안 들리지만
찾아오는 사람 적은 외로운 이에게는
목 빠지게 기다리게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내 한 번 알아볼게, 하는 지나가는 말이
급하지 않은 이에게는 별나게 안 들리지만
애타게 취직 자리를 구하는 이에게는
하루 종일 전화통만 쳐다보게 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당장 약속을 잡고 계획을 하면 됩니다.
"언제 한 번" 하고 미루는 것은
사실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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