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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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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1-05
성서출처 아가 5:5-7
성서본문 ▶여자

사랑하는 이를 맞아들이려고 벌떡 일어나서
몰약에 젖은 손으로,
몰약의 즙이 뚝뚝 듣는 손가락으로
문빗장을 잡았지.
사랑하는 이를 맞아들이려고 문을 열었지.
그러나 나의 임은 몸을 돌려 가 버리네.
임의 말에 넋을 잃고 그를 찾아 나섰으나,
가버린 그를 찾을 수 없네.
불러도 대답이 없네.
성읍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이
나를 때려서 상처를 입히고,
성벽을 지키는 파수꾼들이 나의 겉옷을 벗기네.

(아가 5:5-7)
성서요약 ▶여자

나의그대 맞이하려 누운몸을 일으켰지
몰약즙이 뚝뚝듣는 그손으로 문잡았지
나의사랑 맞이하려 문고리를 벗겼으나
나의임은 몸을돌려 뒤안보고 가버리네

임의말에 넋을잃고 그를찾아 나섰으나
나를두고 가버린이 찾을길이 전혀없네
성읍순찰 야경꾼들 날도와줄 생각않고
나를때려 상처주고 내옷까지 벗겼다네
잠결에 그이가 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어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일어나서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었건만
그이는 이미 등을 돌리고 가버립니다.

불러도 대답이 없고,
찾아도 그 모습 보이지 않습니다.
야경꾼들에게 그의 행방을 물었다가
오히려 성폭행만 당합니다.

사랑으로 가는 길에는 악몽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온갖 험난함이 다 있습니다.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야
비로소 사랑이 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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