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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란작전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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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4-28
성서출처 이사야서 36:11-12
성서본문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말하였다. "성벽 위에서 백성이 듣고 있으니, 우리에게 유다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들에게 시리아 말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시리아 말을 알아듣습니다."

그러나 랍사게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상전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말을 하게 하신 것은, 다만 너희의 상전과 너희만 들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너희와 함께, 자기가 눈 대변을 먹고 자기가 본 소변을 마실,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저 백성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이사야서 36:11-12)
성서요약 히스기야 신하들이 랍사게에 사정하되
이보시오 랍사게님 목소리좀 낮춰주오
성벽에서 백성들이 당신말을 다들으니
유다말로 하지말고 시리아어 써주시오

랍사게가 이말듣고 일언지하 묵살하되
앗시리아 폐하께서 하라셔서 하는게다
우리지금 하는말을 너희들만 듣지말고
성벽위의 백성들도 들으라고 이리한다
앗시리아에서 와서 유다의 성들을 점령한 랍사게가, 왕궁까지 와서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온갖 말을 동원해서 모욕을 퍼붓습니다.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이 말들 듣고 몸둘 바를 모릅니다. 그들이 유다 말로 큰소리로 떠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지금 백성들이 듣고 있으니 제발 유다 말로 말하지 말고 시리아어로 말해달라고 랍사게에게 사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씨도 먹혀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랍사게는, 가소롭다는 듯이, 왕이나 고관들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들어야 하는 말이라고 하며 신하들의 말을 묵살했습니다.

적국의 장수가 왕을 모욕하는 말을 백성들이 안 들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은 이미 화살이 시위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유다의 신하들이 만류한다고 들어줄 랍사게가 아닙니다. 그럴 것 같으면 아예 쳐들어오지를 않았겠지요.

전쟁 때, 적국의 선전전에 대한 대비는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손을 써야지, 적이 교란작전을 편 후에 어떻게 조치해보려고 하는 것은 쏟아진 물을 주워 담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진실'과 '상식'이 존중받고 있는 사회에서는 교란작전이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적의 교란작전은 정부의 말을 백성들이 믿지 않는 상황에서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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