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보낸 편지를 받아 읽은 뒤에, 성전으로 올라가서 주님 앞에 편지를 펴놓고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만군의 주님, 주님만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뿐이신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 앗시리아 왕들이 여러 나라를 마구 짓밟아 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는 신들은 참 신들이 아니라, 나무와 돌로 만든 것들이기에,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 그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오직 주님만이 홀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유다는, 앗시리아 왕들이 멸망시킨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참 하나님을 믿는 나라이니, 유다를 모욕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말아 달라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