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 날 | 2001-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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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 이야기나라 |
★ 초보백수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안절부절 한다. 만화 가게나 비디오 대여점 주인과 말을 트기 시작한다. 직업을 물으면 어쩔 줄 몰라한다. 주머니가 비면 외출이 불가능하다. 남들 노는 일요일이 되면 허무하게 느껴진다.
★★ 어중간한 백수
넘쳐나는 시간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비디오 대여점이나 만화 가게 주인 대신 가게를 봐주기도 한다. 주머니가 비어 있어도 일단 나가고 본다. 머리를 안감고도 일주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
★★★ 프로 백수
무궁무진한 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시테크 전문가. 자신만의 취침 및 기상시간을 고수한다. 몇 달 몇 일을 같이 놀아도 도대체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이가 없다. 빈 주머니일수록 당당히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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