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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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2-21 17:03:57
0 71
실린 날 2001-12-23 
실린 곳 이야기나라 

1.

 

남 : 남자친구 있어여?
여 : 남자친구요?! 절대... 없어여.....

채팅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남자 or 여자 친구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 봤다.

2.

 

남 : 저... 키가 몇이예여?
여 : 165여....

통신하는 여성들은 모두 복재인간인가? 키가 다 165다. 나중에 번개해서 만나면 하이힐 신고 나와서 165라고 끝까지 우긴다.

3.

 

여 : 그쪽은 키가 몇인데요?
남 : 180정도요.

이것도 마찬가지다. 남성들은 대부분이 180인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있다. 여자들은 속여봤자 5cm정도에 그나마 만나면 하이힐이라도 신어 만회하려 하지만 남자들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10cm는 깔고 들어가며 만나는 날을 조금씩 미루어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을 늘여본다. 하지만 될 리가 없잖은가? 그럼 여자와 연락을 아예 끊어버린다.

4.

 

여 : 타자가 좀 느리네요?
남 : 후후 네.. 지금 담배 물고 있어서 그래요.

이런 폼 나는 말을 하면서 남자에 대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담배 피는 것과 타자치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멋모르고 반해버리는 여성들이 안쓰럽다.

5.

 

남 : 나 오늘 여자친구한테 차였어요.
여 : 이런.. 안됐어요.

은근히 이런 말을 하면서 여자에게 동정을 이끌어 내서 여자 친구를 한번 만들어 보려는 남자가 있는데 차이긴 뭘 차이나? 원래 여자친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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