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남자 네 명이 서로 자기 개를 자랑하고 있었다. 첫 번째 남자는 수학자.  

"함수야, 재주 좀 부려봐라"  

라고 하자 그의 개가 종이 위에 원, 삼각형, 사각형 등 도형을 그려 넣었다.

그러자 회계사인 두번째 남자가  

"조원아, 한번 보여주렴"  

하고 명령했다. 그의 개가 부엌에서 케이크를 하나 가져오더니 네 조각으로 잘라 남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었다.

그러자 약사인 세 번째 남자가 "

개부랄티야! 보여줘"  

라 했다. 그러자 그의 개는 설탕, 크림 등을 한치 오차 없이 타서 커피를 타내 사람들에게 대접했다.

마지막 정치가가 그의 개에게  

"어이, 날치기. 평소대로 해봐!"

라고 했다.  그러자 그의  벌떡 일어서더니 케이크와 커피를 다 마셔버리고, 종이 위에 똥을 싸고, 다른 개들을 겁탈하곤, 그 과정에서 허리를 삐긋했다고 보상금을 신청하고는 집으로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