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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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실린 곳 이야기나라 

대학친구 래리가 중동에서 미국 제품을 팔던 근무 첫해의 얘기를 해주었다.

"나에게 주어진 첫 번째 일은 음료수를 선전하는 것이었는데 재미난 일이긴 했지만 그 일 때문에 난 거의 직장을 잃을 뻔했다네."

"아니 왜? 자넨 능력이 뛰어났었잖나?"

"그래... 난 언어 문제를 피해보려고 세 쪽 짜리 선전 포스터를 만들었어. 첫 번째 쪽에는 사막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 서 있는 남자를 그렸어. 가운데 쪽엔 그가 우리 회사 음료수를 병째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을 그렸지, 세 번째 쪽은 그가 큰 웃음을 지으며 아주 상쾌해하는 표정이었지."

"훌륭한데~! 그런데 뭐가 문제였나?"

그러자 래리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난 아랍인들이 오른쪽에서 왼 쪽으로 읽는다는 걸 몰랐지 뭔가."
 

344 신청곡
343 애인 몰래 바람 피우고 싶죠?
342 부부란?
341 서기 3330년의 발굴
340 애인과 차에서
339 세계 최강의 한국 축구
338 다리가 파랗게 변했어요
337 이런 담배는 어떨까요?
336 엄마는 모르실꺼야
335 남자들이 알기나 할까?
334 너의 따뜻한 온기
333 추석 때 이런 말 빠지지 않는다
» 아랍인들이 글 읽는 방향
331 악어 먹이
330 허준 출연진들의 고스톱
329 옛날아이VS요즘아이
328 춤추는 오리(옛날유머)
327 에디슨이 잘하는 것은?
326 택시와 귀신 (옛날유머)
325 다섯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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