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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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6 
● 스타의 집안

딸년이 오늘 탈랜트로 뽑혔습니다. 아들은 알아주는 유명 배우이고, 둘째는 유명한 가수가 됐습니다. 우리 집을 보고 스타의 집안이라고 합니다. TV를 보면 자식들의 모습이 연일 나옵니다. 덕분에 나까지 유명인이 되어 얼마 전에 TV에 나갔습니다. 나까지 연예인이 된 기분입니다. 그리고 방금 들은 얘기입니다. 내 아내가 금년도 작가 상을 탔다는군요. 전 정말 행복한 사나이입니다.

● 모자이크 집안

간밤에 TV를 못 봐서 좀 전에 유선을 봅니다. 추적 60분에 제 딸년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옵니다. 음성마저 변조돼 가는 톤으로 나옵니다. 몇 일 전엔 사건과 사람들을 봤습니다. 큰 아들놈이 지명 수배자로 나온답니다. 사기 전과까지 자세히도 나왔습니다. 얼마 전엔 경찰청 사람들에서 저의 일대기를 해줬습니다. '유아 성폭행을 한 노인네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지지난 주에는 내 마누라도 나왔습니다. 카메라 출동에서 인신매매를 하는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로 나왔습니다. 정말 기도 안찹니다. 방금 들은 얘기로는 어제 뉴스에서 고등학교 다니는 막내 딸년이 후배를 팼다고 그럽니다. 동네사람 보기가 챙피합니다.

(퍼옴)



◈ 재밌당~ ─ 이건좀났군!
◈ whdk ─ 모야

◈ 나다 ─ 헐...
◈ 나 몰라 ─ 기발하지만 좀...
◈ 주여니 ─ 괞찮았어요
◈ 보라돌이 ─ 쪼까 봐줄만하네요...
◈ 금빛늑대 ─ 재미없어
◈ 나여~^^ ─ 웬만큼....
◈ 선미 ─ 한심하네요
◈ 나나 ─ 그럼교육을잘시키셔야겠네요
◈ 푸히 ─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종이 울려서 장단 맞추니 라라라랄 라랄 라라!!!
◈ F.L.Y ─ 쏠롱...?
◈ 북극 펭귄 ─ 썰렁 바람이 부나봐!!!!!
◈ 하하하 ─ 웃끼네여..
◈ 조까네 ─ 음...조금 생각하게 하는 글이여쏘..시방색햐..잘써따
◈ 쫌났다 ─ 재미있당(약간)
◈ ?? ─ 바르게 삽시다.
◈ 캭캭군 ─ 음................
◈ 몰라군 ─ 글쓴사람 바아보아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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