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16 17:40:35
0 1359
실린 날 2001-12-16 
어느 여자 고등학교. 여고에는 이상하게도 변태 기질이(?) 있는 남자 선생님이 한 명씩 있듯이 그 학교에도 체육 선생님이 좀 그랬다. 체육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자주 야리꾸리한 얘기를 하셨다.

중간고사를 보는날. 체육 필기 시험 문제지를 받은 우리의 말자는 1번부터 샤샤샥~

"이상하다~ 와이리 쉽노~! 와이리 쉽노~!"

객관식을 다 풀고 주관식 문제를 남겨둔 말자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런데...

- 주관식 -
1. 여자를 이용하여 생활의 윤택함을 주고, 심신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우쨔쓰까~ 우쨔쓰까잉~'

아무리 야시러운 선생님이지만 시험 문제까지?!? 조금은 이상했지만 평소에 선생님의 행동을 봐서 그럴 수 있으리라 판단한 말자는 과감하게 적었다.

정답: 성생활

체육시험이 다 끝나고 쉬는 시간에 교실 안은 아무런 동요도 없는 것이었다.

'지지배들. 뭐가 부끄럽다구.... 내가 호들갑떨면 나만 이상한 애 되겠지? 가만히 있자.'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체육시간이 돌아왔다. 교실에 들어온 체육선생님이 목청을 높이시며 말씀하셨다.

"김말자! 너는 여가시간에 성생활하나??"

순간 교실은 뒤집어졌고, 영문을 모르는 말자는 멀뚱멀뚱하게 선생님이 내미는 시험지를 봤다.

- 주관식 -
1. 여가를 이용하여 생활의 윤택함을 주고, 심신의 즐거움을 주는 것은?

말자 시험지에만 깜장이 묻어서 "여가"가 "여자"로 프린트 됐던 것이었다.




◈ 아무개 ─ 어이없다..$^%#@&
◈ -o-o- ─ 하하하 잼있다
◈ 나 ─ 이게뭐야 시시해
◈ 후배 ─ 선배한테 말했다가 맞을뻔...
◈ ^^ ─ 정말 재밌당... 뒤집어짐...
◈ 청취자 ─ 너 인터넷 다 얼려버릴고 그러지,,
◈ ???/ ─ 재미있다..
◈ 직녀성 ─ 푸하하하! 모처럼 맘노코 우써씨유.....
◈ ??? ─ 이런거한번만더내면죽는다
◈ 여우 ─ 재수털려
◈ 웃는놈 ─ 예상을 뒤엎었다. 정말재미 있었다.
◈ 으에에 ─ 재수털려 으으우
◈ 말자 ─ 애썼습니다
◈ 체육선생 ─ 김말자~~~너 내 취향 언제 파악했니?캬캬~
◈ TASHA ─ 뭐 그런일이 있을수도있지....넘 욕하지마여^^
◈ 하하하 ─ 푸하하하하 넘웃긴다... 참느라고 죽는줄알았다....
4204 의문의 체육 시험 문제
4203 달을 공격하자!(attack the moon)
4202 예의 바른 강도
4201 양계농장
4200 아쓰발쉬타인의 상대성원리
4199 다시 보는 콩쥐 팥쥐
4198 이명박 대통령님의 업적
4197 야구 용어도 순수 국어로
4196 어느 고등학생의 시
4195 이 페이지는...
4194 맥주가 더 나은 이유
4193 절약 비법
4192 대망의 발명품
4191 양자택일
» 그 선생에 그 제자?
4189 텍사스 사나이
4188 이경숙 '어륀지' 발언은 오해에 달린 댓글 ㅋㅋㅋ
4187 남자와 여자는 마술에 걸린다
4186 못 광고
4185 쌀밥의 위험성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