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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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6 2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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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6 
하루는 80먹은 할아버지가 유언장의 공증을 받기 위해서 변호사를 찾아왔다.

"아니 할아버님... 이 유언장에 따르면 돌아가신 후에 바다 한가운데에 뿌려 달라고 하셨네요?"

변호사가 이상하다는 듯이 묻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럴걸! 내 분명히 그렇게 썼지!"

변호사는 더욱 할아버지의 뜻을 몰라 다시 물었다.

"이유가 뭐죠? 왜 하필 바다를 택하신 거죠?"

그러자 할아버지가 뭔가를 생각하더니 말했다.










"마누라가, 내가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겠다구 했거든! 어디 한번 출 수 있나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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