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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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6 
▶법적으로 엄연히 '오빠'라고 찍혀져 있는 사람에겐 한 번도 오빠라고 불러준 적 없으면서, 잘생긴 남자만 보면 헤벌레 해서 무조건 '오빵~'할 때!

▶라면도 못 끓인다고 생전 부엌에 한 번을 안 들어간 인간이 어느 날 아는 오빠 밥해준다고 집에 있는 반찬 모조리 다~ 싸들고 나가서 물에 밥 말아먹어야 할 때!

▶9시만 되도 무섭다며 심부름 안가는 것이, 외출만 하면은 기본이 12시일 때!

▶속옷 좀 사다 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런... 레이스에 망사가 있는 여성용 속옷 사와서는 ‘오빠~ 미안! 어떻게 하지? 할 수 없다, 내가 입을께!' 하며 가증스럽게 웃을 때!

▶자기는 남자친구랑 찍은 스티커 사진 냉장고 문에다가도 떡~ 붙여 놓고선, 내가 어쩌다 스티커 사진 붙여 놓으면 그 위에다가 씹다만 껌 붙여 놓을 때!
324 사냥
323 물적 증거
322 시험에 나왔던 ‘골프 문제’
321 꼼수
320 유언을 들어준 아내
319 수수밭
318 믿을 만한 친구
317 뭐(?) 같은 한국인 유형
316 미국인들의 자조
315 여자들과 목욕하기
314 알파벳으로 풀어 본 여자의 조건
313 공짜 술
312 무고한 희생
311 무고한 희생
310 알파벳으로 풀어 본 남자의 조건
309 ‘박’ 시리즈
308 진짜 게으른 남자
307 대학교 학과별 하소연
306 담배 산업
305 “후(Who)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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