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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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6 
* 모두 합의하게 기껏 삼겹살 주문해 놨더니 그제서야, '돼지고기 다이옥신'이 어쨌느니 또 '암 유발물질'이 들어 있다는 등 열변을 토하는 넘들! 차라리 먹지를 마라! 먹지 마!

* 자기 옷에 냄새 밴다고 환풍기 바로 옆에 가지런히 놓아 두고서, 남의 옷 무릎에 올려놓는 사람들! 그것도 모자라 쌈장에 삼겹살 기름 떨구는 넘들!

* 밥 입안에 가득 넣고서 이런 저런 열변을 마구 토하면서 입 속에 있는 음식물들 삼겹살 불판 위로 계속 뿜어내는 넘들! 골라 먹으려면 불판에서 눈 땔 겨를이 없다!

* 처음 삼겹살 불판에 올려놓고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긴 것 한 점을 골라 구워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게 채 구워지기도 전에 핏기만 없으면 된다고 홀랑 집어먹는 넘! 왜~ 쌩으로 먹지...
324 얼마예요?
323 이런 친구 꼭 있다(옛날유머)
322 채용 공고의 숨은 뜻
321 수박과 농약
320 대머리 만득이의 비애
319 다른 어딘가에...
318 영어 약자
317 국민이 진실로 원하는 것
316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315 돌에 대하여...
314 빨리 도망치기
313 의미의 차이
312 부시, 노벨상 후보에 오르다
311 삼팔육 정치인 삼행시
310 욕 처먹을 각오로 씁니다!
309 민주당이 깨진 이유
308 업보
307 우리 엔벤에서는 말입니다
306 독자들의 착각
305 카투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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