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17 23:09:16
0 1059
실린 날 2001-12-17 
실린 곳 이야기나라 
때는 어느 어버이날이었다. 어느 한 가족이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날 따라 엄마는 너무나 말이 없고 조용했다.
그것을 본 남편은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었다.

"당신 오늘 무슨 일 있어?"

남편의 말에 아내는 기운 하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차린 남편이 다시 물었다.

"그러지 말고... 무슨 일이야? 말을 해봐!"

그러자 아내가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이에요... 지난 17년 동안 매일 아이들에게 밥해주고 청소하고 해서 지극 정성으로 키웠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내게 어버이날에조차도 고맙단 말 한 마디 안 하는군요!"

그러자 남편이 아내를 위로하듯이 말했다.

"뭘 그걸 같고 그래? 나도 지난 17년 동안을 꼬박 아이들에게 어버이날 선물 한 번 받은 적 없어!"

그러자 갑자기 아내가 남편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래요. 당신은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나는 저 아이들 진짜 엄마라구요!"

1. 20050507 Dstory.
184 맥주 한 박스
183 여섯 명 엄마
182 기자들도 가지가지
181 절대 안 돼!
180 군대 용어
179 얼마예요?
178 공포영화
177 노인과 간호사
176 끝말 잇기 필승법
175 뒷얘기
174 연습장
173 나는 몇학년일까?
172 치과의사와 아가씨
171 5분 후에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170 옆집 토끼
169 동화가 끼치는 나쁜 영향
168 형님 당했습니다
167 키스의 단계
166 충격! 연예인들의 본명 목록
165 일주일 철학(옛날 유머)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