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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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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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어느 시골 수박농장의 농부는 매일 밤마다 동네의 못된 양아치 녀석들이 자신의 농장에 들어와 수박을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겁을 주려고 잠시 생각한 결과 밭 앞에 팻말을 세웠다.

[주의! 수박밭 수박 중 하나에 농약을 주사 해놨음!]

그리고 다음날 농부가 밭에 와서 확인해 보니 수박을 하나도 안 건드렸을 뿐더러, 밭도 멀쩡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농부는 다시 조심스럽게 밭을 살펴보고 있었다.

정말 만족스럽게도 단 한 개의 수박도 깨지거나, 없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자신이 세워 놓은 팻말 아래에 뭔가 빨간색 글씨가 써 있었다.

농부는 몸을 숙여서 그 글씨를 자세히 봤다. 그곳엔 이렇게 써 있었다.












"하하하! 이젠 두 개의 수박이다! 너두 약오르지?"
324 사냥
323 물적 증거
322 시험에 나왔던 ‘골프 문제’
321 꼼수
320 유언을 들어준 아내
319 수수밭
318 믿을 만한 친구
317 뭐(?) 같은 한국인 유형
316 미국인들의 자조
315 여자들과 목욕하기
314 알파벳으로 풀어 본 여자의 조건
313 공짜 술
312 무고한 희생
311 무고한 희생
310 알파벳으로 풀어 본 남자의 조건
309 ‘박’ 시리즈
308 진짜 게으른 남자
307 대학교 학과별 하소연
306 담배 산업
305 “후(Who)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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