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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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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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아들 : 엄마~ 엄마, 아빠가 왜 저렇게 계속 뛰는 거야?
엄마 : 조용히 하고 실탄 좀 더 줘봐!


아들 : 엄마~ 엄마~ 나 이젠 아빠 만나기 싫어!
엄마 : 조용히 하고 계속 땅이나 파!


아들 : 엄마~ 엄마~ 친구들이 내 얼굴 길다구 놀려!
엄마 : 걱정할 거 없어! 그건 그렇구 방 닦게 얼굴 들어!


아들 : 엄마~ 엄마~ 드라큘라가 뭐야?
엄마 : 조용히 하고, 그 남자 목에서 흐르는 피 굳기 전에 빨랑 빨아 마셔!


아들 : 엄마~ 엄마~ 누나는 TV보는데 왜 난 못 봐?
엄마 : 조용히 안 하면 입도 꿰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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