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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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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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한 한국의 남자가 호주에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그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지상 낙원 지상 최대의 환타지랜드인 일명 누드비치를 물어 물어 찾아갔다. 그곳에 도착한 그는 여기저기 널려있는 울트라캡 나이스 짱인 누드바디를 보고 눈 돌릴 데 없고, 몸도 가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그도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어 선탠을 하기 위해 큰 대자로 누워있는데, 저기 앞에 한 동양 여자가 역시 똑같은 포즈(?)로 누워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척 보니 그년, 한국여자 같았다.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한국인을 보니,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그는 그 덜렁(?)대는 물건을 그대로 내놓은 전라의 상태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 한국인이세요?"

그러자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노~~ 오, 노! 아임 제페니스! 아임쏘리! 스미마생!"

한국말로 물어봤는디... 그녀는 아마 2개국어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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