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어느 시골 마을에 아주 금슬이 좋은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인이 병에 걸려 죽게되었다.

"여보... 만약에 내가 죽더라고 절대 재혼하면 안 돼! 그럼 내가 귀신이 돼 다시 나타날 꺼야!"

부인은 죽기 전에, 이런 유언을 하고 갔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가 죽은 지 2달도 안 돼서 새장가를 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혹시나 죽은 부인이 정말 나타나는 건 아닌가 해서 겁먹었으나, 재혼한지 1년이 지나도 아내가 나타나지 않자 마음을 놓았다.

그런데 가을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어느 날 밤에, 죽은 전 아내가 나타나서 우는 것이었다.

"흑흑흑... 여보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그것을 본 남편은 놀라며 말했다.

"미안하오... 그런데 당신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지?"

그러자 죽은 전 아내가 남편에게 다가가 말했다.




















"머리랑 손톱 기르느냐구 늦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