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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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2: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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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한 술집에 점잖은 중년 신사가 날씬한 미인의 옆에 찰싹 붙어 앉아 남사스럽게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사는 그녀에게 물었다.

"자기 뭐 먹을 거야, 주문해."

잠시 개를 들어 주위를 돌아보던 그녀가 난데없이 웨이터에게 말했다.

"구... 구급차요!"

그러자 웨이터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손님! 죄송합니다만... 구급차란 메뉴는 없습니다! 장난이시죠?"

그 말에 놀란 신사는 귀엽다는 듯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요, 이쁜 것! 무슨 농담이야, 구급차라니?"

영문을 몰라 되묻는 신사에게 태연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당신 뒤에 프로 레슬링 선수가 서 있는데... 그가 바로 제 남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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