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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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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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오랜만에 방 청소를 했다. 그런데 책상 위에 동생의 일기장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이었다...

'남의 일기를 읽는 건 나쁜 거지만...'

나도 모르게 동생의 일기장을 펼쳤다. 그러자 동생의 일기장 첫 페이지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난 오늘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니의 일기를 읽어보았다]
444 세일즈맨의 아내
443 황우석 박사님
442 물가 인상 어록
441 햄버거 게임
440 싸우기 싫을 때 대처방법
439 마누라와 애인
438 부인과 변호사
437 골프와 소변(男)의 공통점
436 벼룩의 간을 어떻게 빼먹을까요?
435 별난 화장실
434 소똥의 교훈
433 딸의 장래
432 남자가 질투하는 남자
431 지가 위에서 한다더니
430 찢어진 콘돔
429 공대에 여학생끌어들이는법
428 지하철에서 쓰레기 버리기
427 금붕어의 항변
426 들볶는 여자
425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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