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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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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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오랜만에 방 청소를 했다. 그런데 책상 위에 동생의 일기장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이었다...

'남의 일기를 읽는 건 나쁜 거지만...'

나도 모르게 동생의 일기장을 펼쳤다. 그러자 동생의 일기장 첫 페이지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난 오늘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니의 일기를 읽어보았다]
404 불륜의 시대
403 앙드레 김
402 러시아 개그
401 남자가 안 섹시할때
400 미국 주식회사
399 이상한 술집
398 묘안
397 뒤로 넘어가는 초딩 일기
396 휴가철이 좋은 이유
395 술잔이 비었을 때
394 무서운 소변검사
393 우리 아빠
392 없어진 전단지
391 빚 갚을 적기
390 G랄 시리즈
389 딸과의 대화
388 직업은 못 속여
387 우유의 비밀
386 두 남자
385 무시험 A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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