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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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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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한 카츄샤(?)가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불현듯 천사가 나타나서 말했다.

"안녕~ 난 너의 수호 천사야. 내가 너의 소원을 세 개 들어줄 테니 소원을 말해봐~"

카츄샤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서 평소 마음 속에 갖고있던 소원을 얼른 말했다.

"오호~ 그래요? 그럼... 머리를 길게 해주세요!"

"뿅~"

그러자 순식간에 머리가 원하는 만큼 길어진 것이었다. 카츄샤는 너무 기뻐하며 두 번째 소원을 말했다.

"그럼, 이번에는 빨리 제대하게 해주세요."

"뿅~"

이번에도 카츄샤는 소원대로 민간인의 모습으로 집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카츄샤는 너무너무 행복해 하며 마지막 소원을 심사숙고하여 말했다.

"흐흐흐~ 마지막으로 평생을 놀고 먹게 해주세요~"

그러자,




















그는 다시 카츄샤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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