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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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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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어느 동네에 받침을 발음 못하는 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그 아이가 길을 걷다가 한 서점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아이는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았는지 그것을 들고 말했다.

"이... 자♥(잡지) 어마예요?"

"뭐... 뭐라구요?"

그러자 아이는 흔한 일이듯 다시 말했다.

"이거 어마냐구요!"

하지만 종업원은 여전히 기분이 나쁜 듯 말했다.

"5000원이요!"

그러자 꼬마는 다시 두리번거리다 말했다.

"저 자♥는 어마에요?"

"아니... 뭐라구요!"

"저거 마리예요!"

"그... 그건 6000원이요!"

그러자 꼬마는 이전에 들었던 잡지를 들고 와서 말했다.

"그러며... 이 자♥로 주세요."

"네? 아니... 이 꼬마가! 뭐라구?"

"이거요... 아차, 그리고... 자♥ 너게요 보♥(봉지) 주세요."

이 말에 종업원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발끈하며 말했다.

"뭐... 뭐라고?"


그러자 꼬마는 또 아주 차분하게 봉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요... 저거 주세요~"

종업원은 여전히 꼬마 뵨태를 쳐다보는 눈빛으로 말했다.

"음... 여... 여기..."

그런데 봉지를 받아든 아이가 말했다.

"이거... 보♥가 너무 자가요."

"지금 너 나랑 장난하니!"

그러자 꼬마는 설명하듯 봉지를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자♥가 보♥보다 너무 크다구요. 보♥ 찌져지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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