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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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7 2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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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17 
♥ 앤이 바람피운 걸 알았을 때
아마: 엉엉엉... 이불 속에서 울며 삼일 밤낮을 잠도 안잔다.
프로: 뭐... 어차피 뜯어먹을 거(?) 다 뜯어먹었는데...

♥ 극장에서 민망스런 장면이 나올 때
아마: 슬쩍 다가오는 남자의 손길에 얼굴에 홍조를 띈다.
프로: 한 손으론 다가오는 남자의 손을 붙잡았지만, 이미 반대편 손은 옆 남자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다.

♥ 술집에서
아마: 주는 대로 거절도 못하고 미련하게 다 받아먹는다.
프로: 니가 지금 날 술로 취하게 만드려구? 모르긴 몰라도 내가 너보단 쎌 걸~

♥ 세상에서 무서운 것은?
아마: 귀신, 부모님, 사랑하는 그이와의 이별
프로: 지금 만나는 남자와 길거리에서 만나는 일

♥ 인터넷을 이용해 받는 정보
아마: 사랑하는 사람 기쁘게 하는 방법, 좋은 데이트코스, 남자가 좋아하는 선물 등등
프로: 이렇게 하면 안 걸리게 바람 피울 수 있다, 걸렀을 때는 이렇게 둘러대라~, 둘러대기 가장 좋은 핑계 10!

♥ 남자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
아마: 천 마리 학을 접고, 거북이 접고, 날마다 러브레터 쓰기
프로 : 목욕하고 때 밀기(?)

♥ 받고 싶은 선물은?
아마: 그이의 러브레터, 그가 가장 아끼는 물건, 사랑한단 말
프로: 집 문서, 땅 문서, 끼고 있는 금반지, 금시계

♥ 가을동화 같은 멜로 드라마를 보면
아마: 흑흑... 너무 아름다운 사랑얘기야~
프로: 꼴값~~하고 있네... 주접을 떨어라~

♥ 양다리 경험은?
아마: 어떻게 그런... 전혀 없음!~
프로: 지금 진행 중!

♥ 가치관
아마: 남편에게 충성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 사는 것
프로: 길게 끄는 남자 만나지 말자. 인생은 그리 긴 게 아니다.
4644 우리 것이 더 예뻐요
4643 랍비와 택시 운전사
4642 늘 바지가 흘러내렸던 사람은?
4641 무자식 상팔자
4640 왕 기억력
4639 오리 사냥
4638 대장장이
4637 자동차 고장
4636 신문 판매원
4635 관절염
4634 수녀님들의 비밀
4633 님의 침묵(주식 버전)
4632 봉투를 펴보세요
4631 신부님의 기도
4630 신부님의 인성교육
4629 결혼한 것처럼
4628 땡돌이의 산수공부
4627 예수님 탄생의 숨겨진 비밀
4626 저속한 말
4625 그럼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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