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던 선배형이 번개를 하게 된 것이다. 선배형은 터프 남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그런 사람이다. 형이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까 여자는... 완전히 폭탄이었던 것이다. 일순간 열 받은 형은 담배만 연신 피워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진정이 된, 형은 여자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넸다.
"너 담배 피우냐?"
"아니요... 나 안 피워요."
순진한 여자... 그러나 형은 여자에게 담배를 권했다.
"그렇지 말구... 너두 한 대 피워라"
하며 여자에게 담배를 주었다. 그러나 여자는 담배를 극구 사양했다. 그러자 터프한 형이 또다시 흥분을 한 것이다.
"야, 너 빨리 피워라."
"싫다는데 왜 이랫! 너나 피워..."
"너 죽을래? 피라면 필 것이지... 이것이...!!"
"야... 안 피운다구 그랬지?"
이렇게 서로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은 형의 승리. 그 여잔 담배를 물게 되고... 여자는 의아해서 물었다.
"왜 자꾸 피우라고 그러는 거야?"
그러자, 터프한 형은 그 이름도 찬란하게 한마디 던졌다.
"응... 폭탄에 불붙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