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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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18 00:07:34
0 2059
실린 날 2001-12-18 
어떠한 여자라도 넘어오지 않고는 못 베기는 인기 많은 한 남자가 있었다. 친구들은 인기 있는 남자의 비결이 너무나 궁금해 물어보기로 했다.

"이보게... 자네의 인기 비결은 뭔가?"

"응, 그거야 간단하지... 난 편지를 주로 쓴다네."

남자의 간단한 대답에 친구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자네의 편지를 받고는 모두들 눈물을 글썽이던데... 명 문구를 쓰나보지?"

이번에도 남자는 역시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렇지도 않아. 오늘밤 데이트하자고... 그것밖에는 안 써."

"그것으로 잘 되나보지?"

남자의 그런 시시한 방법에 친구들은 약간은 실망을 했다. 그러나 사내의 다음 대답에 모두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편지지가 조금 다를지... 100만 원짜리 수표에다 편지를 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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