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1-12-22 13:55:05
0 1759
실린 날 2001-12-22 
"여보, 제가 어제 꿈을 꿨는데 말 한 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 거예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발하고 기운 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 것 같아요."

조씨의 아내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조씨도 내심 기뻐하며 대답했다.

"그것 참 반가운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

그렇게 열 달이 지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조씨는 태몽에 따라 그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하지만 조온마는 조씨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고,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여, 조온마는 판관 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판관이 말했다.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했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히 행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해 "조온마난색기"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 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1. 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 쓰는 말.
2. 조온마의 키가 매우 작았으므로 작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 주의 : 이 고사성어는 빠르게 발음이 되었다고 한다.



◈ 서가희 ─ 서가희 바보 가 아니라 내 친구
◈ 야해 ─ 조온마난색기..빨리읽으면..좃만한새끼넹..ㅋㅋ
4644 우리 것이 더 예뻐요
4643 랍비와 택시 운전사
4642 늘 바지가 흘러내렸던 사람은?
4641 무자식 상팔자
4640 왕 기억력
4639 오리 사냥
4638 대장장이
4637 자동차 고장
4636 신문 판매원
4635 관절염
4634 수녀님들의 비밀
4633 님의 침묵(주식 버전)
4632 봉투를 펴보세요
4631 신부님의 기도
4630 신부님의 인성교육
4629 결혼한 것처럼
4628 땡돌이의 산수공부
4627 예수님 탄생의 숨겨진 비밀
4626 저속한 말
4625 그럼 네가?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