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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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22 
아시나요 ⇒ 뭘 말이죠?
얼마나 사랑했는지 ⇒ 누굴요?
그대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 사내 자쉭이 왜 울어...새꺄!
차마 그대 바라보지 못하고 ⇒ 혹시... 장님이세요?
외면해야 했던 ⇒ 그러니깐 왜요?
나였음을 ⇒ 끝까지 대답 안 해주실 거예요?
아시나요 ⇒ 또 물어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 다리 많이 아팠겠네요...
그대 오가는 그 길목에 숨어 ⇒ 왜 숨어요? 도둑도 아니면서...
저만치 가는 뒷모습이라도 ⇒ 봤으면, 까꿍이라도 해 주지~
마음껏 보려고 ⇒ 그래요? 보려면 봐요!
한참을 서성인 ⇒ 혹시 당신 개예요? 왜 서성거려요?
나였음을 ⇒ 아 정말... 답답해 죽겠네... 대답 안 할 거예요?
왜 그런 얘기 못하냐고 물으신다면 ⇒ 물으면 어쩔 건데요?
가슴이 아파 아무대답도 못하잖아요 ⇒ 그럼 대답하지 마요!
그저 지금처럼 그대 모른 체 ⇒ 나 몰라...
지금처럼만 기억하면 돼요 ⇒ 싫은데요!
그대!! ⇒ 도대체 왜 불러요!
그리고 나 ⇒ T.T

[2절]
아시나요 ⇒ 이제 질렸어요. 또 왜 그러는데여 (귀찮아요!)
얼마나 힘겨웠는지 ⇒ 어이구 그랬어요?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 어쩔씨구리... 수다쟁이씨
듣지 못하는 병이라도 들면 ⇒ 들어요... 왜 그런 얘기해요!
그땐 말해볼 수 있을까요 ⇒ 아마... 말해볼 수 없을껄~
모르셨죠 ⇒ 우쒸... 그래요 나 몰라요
이렇게 아픈 내 마음 ⇒ 더 좀 아파 봐요!
끝내 모르셔도 난 괜찮아요 ⇒ 알았어요. 끝내 모를게요
그대 향한 그리움의 힘으로 ⇒ 그리우면 힘이 솟나보죠?
살아왔던 거죠 ⇒ 네네~ 많이 사세요~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죠 ⇒ 지옥에 가면 따라 올 건가요?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다시 떠나도 ⇒ 가능해요?
그대 만났던 이 세상 만한 곳은 없겠죠 ⇒ 그걸 이제 알았어요?
여기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 무슨 핑계에요? 원래 아름다운데
그대가 머문 흔적들 때문에 ⇒ 내 흔적들을 봤어요?
아마 ⇒ 아이쒸... 또 뭐요!
슬픈 오늘이~ 이세상의 마지막 날인걸 ⇒ 몰랐나요?
그대 ⇒ 왜여?
아시나요 ⇒ 아! 몰라! 몰라!! 아무것도 몰라!
484 만인의 여자
483 낙타용 콘돔
482 결혼을 앞둔 남녀의 뇌 구조
481 앵무새
480 이색적인 이름의 마을
479 [속보] 부산서 한 초등학교여학생 문구점에서 자살
478 남편을 빨리 죽게 하는 비법
477 특별한 시계
476 '학교'와 '핵교'의 차이점은?
475 기막힌 이름
474 군기
473 악어와 상어
472 ‘교통대란’ 풍자유머
471 거시기 이야기
470 아들의 장점
469 <최지우>가 기르는 개의 이름은?
468 여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467 진품명품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466 오랜 봉사활동을 거쳐 빛을 본 사람은 누굴까?
465 말 중에 가장 빠른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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