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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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22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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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22 
드디어 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 동안 집에서 1년여를 놀다가 그리 큰 회사는 아니지만 입사를 하게 되었다. 입사 첫 날 내 옆자리의 대리님이 나에게 물었다.

"자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이 말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박씨라고 불러주십시오."

그러자 대리님은 약간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사정이 어려워서 자네가 막노동판에서 일을 했나본데, 여기서는 각자의 이름을 부르지, 성만을 부르지 않네. 그래 이름이 뭔가?"

난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예, '박차고 나온 놈이 새미나'입니다."

잠시 후 대리님은 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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