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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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23 
5위 : 죄송합니다...

⇒ 누가 그랬던가 가장 흔한 것이 유행하는 거라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가장 흔하면서도 많은 것이 이 제목이다. 이 제목을 본 사용자들은 "오호라~ 전에 토론방서 싸운 넘이 드뎌 항복하는구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지길...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토론방에서 항복하는 넘이 있으면 내 손에 장 지진다! 지금 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라~ 이런 별로 속을 제목도 아닌데 자꾸만 속아서 클릭을 해 왔는지... 하지만 이 때만 해도 녀석들은 양심이 있었다.

4위 : 이거 절대 스팸메일 아닙니다.

⇒ "하긴, 요즘 스팸메일이 넘 많아... 얼마나 많으면 이렇게 제목에 스팸메일 아니라고 밝히기까지 해야 할까?"라면서 쓴웃음을 짓고 클릭을 해보면... "허거걱~ 속았다!"
명색이 ‘의심’ 하면 둘째가 서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런 제목에 속다니... 각성하라~

3위 : 하이~~방가~ 오랜만이야

⇒ "어라 혹시 알럽 스쿨에서 내 연락처를 알아낸 친구 녀석인가?" 하는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해 보면... 꽈~~당!
"히히히... 야한 씨디 리스트입니다... 남자 다섯이서..."
정말 이런 인간들 다 모아서 군대나 보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2위 : 안보면 후회할 껄~

⇒ 이건 정말이지 사람 환장해 디비자빠지고 미쳐서 폴짤폴짝 날뛰게 만드는 것이다. 분명 스팸메일이긴 한데 사람 호기심을 자극하니 안 볼 수도 없구... 고민하다 손해볼 것 없단 생각에 클릭 해 보면 "제 홈페이지에 놀려오세요~~ 주소는 다다다.XXX. pe.kr... 쩝쩝쩝... 알면서도 봤으니 할 말 없다.
그럼 대망의 1위는 뭐냐면요... 쑥스럽지만...

1위 : 오빠~~나야~

⇒ 부연 설명요? 쩍팔려서 생락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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