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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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1-12-23 1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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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1-12-23 
학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모든 과목을 마친 선생님은 더 이상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치고 지루했다. 그래서 선생님은 게임을 생각해 냈다.

"자! 선생님이 하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면 집에 일찍 보내 줄께요~"

그러자 꼬마 죠니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 난 똑똑하니까 얼른 대답하고 집에 가야겠는 걸?'

선생님이 말했다.

"1번~ 누가 [7년 전의 80살] 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죠니가 말하려고 입을 연 순간 수지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아브라함 링컨요!"

"좋아~ 수지, 집에 가도 좋아"

죠니는 수지가 자신보다 빨리 대답한 것에 화가 났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말했다.

"자 2번째, 누가 [나는 꿈이 있다]라고 말했죠?"

이번에도 죠니가 대답하기 전에 메리가 대답했다.

"마틴 루서 킹이요!"

죠니는 더욱 더 화가 났다. 선생님이 세 번째 질문을 던졌다.

"누가 [조국이 너희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묻지 마라]라고 말했죠?"

그러나 이번에도 죠니는 대답할 기회를 놓쳤다. 낸시가 재빨리 말했다.

"존 캐네디 요~"

하고 말해 버린 것이었다. 열이 머리끝까지 뻗친 죠니가 말했다.

"제길! 저 세 명의 계집애들이 주둥이만 닥치고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선생이 놀라며 크게 물었다.

"아니! 지금 말한 사람이 누구죠?"

그러자 죠니는 재빨리 손들며 말했다.

"빌 클린턴이요! 이제 집에 가도 되죠?"

*** 참고: 빌 클린턴 역시 세 명의 여자만 입 다물고 있었어도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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