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내가 복수할 터이니"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tra Form
보일날 2008-09-16
성서출처 이사야서 47:1-3
성서본문 "처녀 딸 바빌론아,
내려와서 티끌에 앉아라.
딸 바빌로니아야,
보좌를 잃었으니,
땅에 주저앉아라.
너의 몸매가 유연하고 맵시가 있다고들 하였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맷돌을 잡고 가루를 빻아라.
얼굴을 가린 너울을 벗고,
치마를 걷어 올려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알몸을 드러내고,
네 부끄러운 곳까지도 드러내 보여라.
내가 복수할 터이니,
어느 누구도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

(이사야서 47:1-3)
성서요약 처녀딸너 바빌론아 티끌위에 나앉아라
네가보좌 잃었으니 땅바닥에 나앉아라
너의몸매 유연하고 맵시있다 하였지만
이제와선 그누구도 그런말을 못하리라

얼굴가린 너울벗고 맷돌이나 돌리거라
치마걷어 올린다음 맨다리로 강건너라
부끄러운 속살까지 다드러내 보이거라
내가네게 복수할때 그누구도 못막으리
천하에 위세를 떨쳤던 바빌로니아,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도성 바빌론! 이제는 그 영광이 다 땅에 떨어졌습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게 망해버렸습니다.

이사야서는 바빌로니아를 두고, 한 때 아름다웠던 처녀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그 처녀는 치마가 벗겨진 채, 보좌에서 내려와 땅에 주저앉게 생겼습니다.

지난 5월, 독일에서 이른바 '명예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2008.5.29 한국일보 보도). 3살 때 이민 온 16세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독일 소녀가, 독일 함부르크 시내에서 친오빠에게 처참하게 살해 당한 것입니다. 순결을 잃었거나 간통을 한 여자를, 가문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것을 이른바 '명예 살인'이라고 하는데, 이 소녀는 머리에 염색을 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오빠에게 시달림을 당하다가 결국 오빠에게 살해 당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런 사람이 있을 정도로, 고대근동 문화에서는, 여자가 맨살을 보이는 것은 큰일 날 일로 여겨졌습니다. 처녀 딸 바빌로니아는 이렇게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성서출처 제목 조회 수
1584 2009-01-07 이사야서 56:1-2 "공의를 행하라!" 3040
1583 2009-01-02 이사야서 55:8-9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4264
1582 2008-12-31 이사야서 55:6-7 "주님께 돌아오너라!" 2696
1581 2008-12-30 이사야서 55:5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에 2525
1580 2008-12-29 이사야서 55:2-4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2548
1579 2009-01-06 이사야서 55:12-13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다!" 3098
1578 2009-01-05 이사야서 55:10-11 "일을 성취하고 나서야" 3133
1577 2008-12-26 이사야서 55:1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2560
1576 2008-12-19 이사야서 54:9-10 "내가 약속하였다!" 2646
1575 2008-12-18 이사야서 54:6-8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2641
1574 2008-12-17 이사야서 54:4-5 "이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2470
1573 2008-12-16 이사야서 54:2-3 너의 장막 터를 넓혀라!" 2630
1572 2008-12-24 이사야서 54:16-17 "그들이 승리를 차지하도록 2452
1571 2008-12-23 이사야서 54:14-15 "공의의 터 위에" 2605
1570 2008-12-22 이사야서 54:11-13 "내가 홍옥으로 벽을 쌓고" 2669
1569 2008-12-15 이사야서 54:1 "아기를 낳지 못한 너는" 2587
1568 2008-12-09 이사야서 53:7-9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3169
1567 2008-12-08 이사야서 53:4-6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2972
1566 2008-12-12 이사야서 53:12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2524
1565 2008-12-11 이사야서 53:11 "나의 의로운 종" 24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