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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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2-01-22 1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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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2-01-22 
시골 어느 한 외딴집에 밤에 길을 잃은 나그네 한 명이, 찾아와 자고 가기를 청했다. 그러자 주인 여자가 나와서 말했다.

"주인이 멀리 출타 중이어서 저 혼자뿐이랍니다. 사정이 이러니 곤란합니다"

하며 꺼려했지만, 나그네의 끈질긴 부탁으로 하는 수 없이 허락을 하게 되었다. 나그네는 사랑으로 안내되어 들어갔고, 따듯한 밥까지 얻어먹었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너무나 절색인 주인 여자 생각으로 잠이 오질 않았다. 그런 나그네와 마음이 통했는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나그네가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더니 주인 여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혼자 주무시기 쓸쓸하시죠?"

"네... 사실 좀 그... 그렇습니다."

나그네는 너무나, 가슴이 설래 말까지 더듬거렸다. 나그네의 말을 들은 주인 여자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군요. 길 잃은 노인 한 분이 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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