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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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2-01-23 10:30:53
0 2707
실린 날 2002-01-23 
알바를 하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설 때였다. 신호등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끼~~익! 쾅!!'

하는 소리가 났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었다. 보니까 뉴 그랜저가 티코를 뒤에서 박은 교통사고였다. 두 자동차에서, 사람이 내렸다. 그랜저의 아줌마는 아주 난처해하면서 티코 아저씨에게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를 했다. 그런데 티코 아저씨는 정중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아줌마에게 마구 삿대질을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여자가 말이야... 어디서 아침부터 차를 몰고 나와... 집에서 애나 보지..."

헉~ 이로케 심한 말을? 아까까지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아줌마 갑자기 얼굴색이 확~ 변하시더니 다시 차를 타는 것이다. 아줌마가 도망치시는 줄 알았던 아저씨, 더욱 기세가 등등해져 한 마디 더했다.

"아니... 이 여자가 어딜 도망가? 나와, 나와!"

아저씨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던 아줌마 자동차에 시동을 걸더니 티코를 다시 한번 박는 것이다. 너덜너덜 걸레가 된 티코~

그것을 본 아저씨의 입이 쫙 벌어졌다. 이제야 속이 후련한지 아줌마는 차에서 내리더니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 말했다.























"어~ 김 기사, 난데 티코 한 대 뽑아와."

※ 아줌마도 잘못하셨지만, 남성분들~! 여성 운전자라고 함부로 깔보지 맙시다. 큰 코 다치는 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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