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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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2-02-02 
◆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딘 분들께 바칩니다.

1. 회식이 끝나고 집까지 바라다 준다는 상사에겐 `혼자서도 집을 찾아 갈 수 있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2. 상사가 퇴근 후나 휴일에 일을 핑계로 만나자고 하면 벽에 대자보를 붙이는 방법으로 온 회사에 알려야 한다.

3. 가해자의 욕구를 미리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여자답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처신하는 것인데, 몸을 박박~ 긁는다거나 트림을 꺼억~꺼억 하고 방귀도 꽝꽝 뀐다.

4. 재치를 보여라. 상사가 도장을 들고 인주를 찾다가 "인주 대신 미스김 입술의 립스틱을 쓰자…" 운운하면 “부장님 코피를 터트리면 인주를 대신할 수 있을 텐데요~ 홍홍…”

5. 서랍이고 책상위고 생리대를 수북이 쌓아두고 `난 생리를 한달이면 30일씩 하는 특이 체질인데'하는 소릴 자주 한다.

6. 개인 신상카드에 아버지는 경찰, 오빠는 군인, 약혼자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라고 기록해 둔다.
504 한국 축구 팬의 요건
503 컴퓨터와 자동차
502 손해?
501 정치인
500 존경할 만한 사람
499 해부학 첫날 황당했던 일
498 짝 있는 넘과 없는 넘의 차이
497 올해엔 좀 되려나?
496 조종사의 꿈
495 나쁜 여자
494 고대 국가 이름으로...
493 역대 대통령 운전습관
492 알파벳으로 풀어 본 여자의 조건
491 회사로 간 식인종
490 장남/차남/막내
489 정답
488 황당한 부시
487 형광등으로 집을 지으려 합니다. 괜찮을까요?
486 점 보러간 사내
485 흡연의 이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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