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2-09-30 
실린 곳 스포츠투데이 
어느 성당에 신부님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신부님에게 와서 고백하는 내용이 언제나 똑같았다.

"신부님,오늘 누구와 간통을 했습니다."

"신부님,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신부님은 매일같이 그런 고백성사를 듣는 것이 지겨워졌다.

그래서 하루는 미사시간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이제는 고백성사를 할 때

"신부님, 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라고 하지 말고

"신부님, 오늘 누구와 넘어졌습니다"

로 대신하기로.

세월이 흘러 신부님은 다른 성당으로 가고 새로운 신부님이 오셨다.

그런데 새로운 신부님이 고백성사를 들어보니 다들 넘어졌다는 소리뿐이었다.

그래서 신부님은 시장을 찾아가

"시장님, 시 전체의 도로공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로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장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기에 껄껄 웃었다.

그러자 신부님이 하는 말...































"시장님 웃을 일이 아닙니다. 시장님 부인도 어제 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284 경상도 어법 이해 사전
283 할인 수퍼마켓
282 위험해!
281 사람의 등급
280 우리 나라 TV 드라마의 특징
279 공대생에게 기적이란
278 고참과 이등병의 차이
277 문과여자대 공대여자
276 왕따
275 해부학 첫날 황당했던 일
274 이상한 촌수
273 다시 보는 콩쥐 팥쥐
272 나무꾼과 선녀
271 허무! 허탈!
270 애인 테크닉 지침서
269 나의 전생은 뭘까요?
268 안방의 용도
267 엄마의 가르침
266 미래의 경로당 풍경
265 얄미운 여자친구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