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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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3-02-11 21:15:28
0 3659
실린 날 2003-02-11 
실린 곳 스포츠투데이 
한 부대에서 10명의 소위들이 외출을 나갔다.

소위들은 복귀 시간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한 명이 나타났다.

부대장이 화가 나서 말을 하려고 하자 한 소위가 변명했다.

“죄송합니다! 오늘 데이트가 있었는데, 버스시간을 놓쳤습니다. 택시를 잡아탔는데 고장이 났고 농장에서 말을 한 마리 빌려 탔는데 달리다가 길에 쓰러져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10㎞를 뛰어오느라 늦었습니다!”

부대장은 믿기지 않았지만 그냥 들여보내 주었다.

잠시 후 두 번째 소위가 나타나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오늘 데이트가 있었는데, 버스시간을 놓쳤습니다. 택시를 잡아탔는데 고장이 났고 농장에서 말을 한 마리 빌려 탔는데 달리다가 길에 쓰러져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10㎞를 뛰어오느라 늦었습니다!”

부대장은 더욱 믿기지 않았지만 첫 번째 소위를 봐주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여보냈다.

하지만 뒤에 도착한 다른 소위들도 똑같은 말을 반복했고 마지막 한 명의 소위가 들어왔다.

“죄송합니다! 오늘 데이트가 있었는데, 버스 시간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그러자 부대장이 말을 끊으며 말했다.

“내가 맞춰 볼까? 택시가 고장이 났지?”

그러자 소위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길 위에 죽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피해 다니느라 늦었습니다!”
» 10명의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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