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3-05-01 
실린 곳 중앙일보 
1.

냉전이 한창인 1960년대.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바퀴벌레를 이용해 적국의 스파이를 미행하려는 연구를 했다.

수컷 바퀴벌레는 암컷이 뿜는 페로몬이라는 물질에 몹시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스파이에게 암컷의 페로몬을 슬쩍 뿌려 놓으면, 미행하다 놓쳤치더라도 수컷 바퀴벌레를 꺼내 놓고 따라가면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CIA가 정말 이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불가능했을 것 같다.

당시 기술로 페로몬 0.0001g을 얻으려면 암컷 바퀴벌레 4만 마리가 필요했다.

2.

미국 알래스카의 한 발명가는 강도 퇴치기를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신용카드처럼 생긴 것이 한쪽으로 꺾으면 스컹크가 뿜는 것과 같은 물질을 분출한다.

강도는 기절초풍해 도망칠 테고, 나중에 잡는 것도 문제 없다.

스컹크 냄새는 여간해서 지워지지 않으므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신고하라고 하면 며칠 내로 잡힐 터였다.

그러나 자칫 강도 주변에 있던 애꿎은 사람이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게 문제였다.

역시 실용화되지는 못했다.
804 출입구
803 다섯 아이의 엄마
802 실직자의 변화
801 부시 이야기
800 佈淚老態入(포루노태입)
799 운전의 초·중·고급형
798 사업 전망
797 안단테와 영민이
796 멋쟁이 신사
795 차두리 선수 결장 이유
794 절교의 이유
793 최종 목표점이 구멍인 것은?
792 이명박은 위대하다
791 끝말 잇기 필승법
790 전국 대학 이름 풀이
789 이회X씨 손녀 이름 지어주기 캠페인
788 멋진 우리나라말 연구 '죽었다'
787 학교 가는 길
786 그림 메시지
785 보충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