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3-09-26 10:06:26
0 6222
실린 날 2003-09-26 
실린 곳 중앙일보 
오랫동안 홀아비로 지내던 할아버지가 칠순을 맞게 되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거금 4000원을 내밀며

“아버님 낼모레 칠순잔치를 하니 시내에서 목욕하고 오세요”

라고 했다.

시아버지가 목욕탕엘 갔더니 3500원을 받고 500원을 돌려주었다.

뜨거운 목욕탕에서 때를 말끔히 벗기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 같았다.

목욕을 하고 나온 할아버지는 상쾌한 기분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나 곰곰 생각하다가 옛날에 친구와 놀러갔던 어느 과부집을 생각해냈다.

과부집에서 실컷 재미를 본 할아버지가 남은 돈 500원을 기분좋게 과부댁에게 주고는 폼 잡고 나오는데...

과부댁: 아니 이게 뭐예요?

할아버지: 왜? 뭐 잘못됐어?

과부댁: 500원이 뭐예요? 남들은 10만원도 주는데….

할아버지: 아니 뭐라구? 이 몸을 전부 목욕하는 데도 3500원인데, 고 조그만 거 하나 씻는데 500원도 많지!

과부댁: 할아버지! 거긴 대중탕이고 여긴 독탕이잖아요!!!
224 코끼리 샌드위치
223 이렇게 하면 코끼리가 들어갈까?
222 동전을 삼킨 울보
221 아이는 누구의 소유인가?
220 취중 닭고기 요리법
219 입이 무거운 사람들
218 분만실에서
217 스타 집안 VS 모자이크 집안
216 의문의 체육 시험 문제
215 야구장에서의 대화
214 일본인 여비서
213 여자가 더 힘들어
212 건방진 앵무새
211 두 번째 화장실의 비밀
210 한 잔은 너 마셔
209 점 보러간 사내
208 속옷 색깔이 궁금해
207 소변 보는 순서
206 공처가의 항변
205 오대륙과 여자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