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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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3-10-06 
실린 곳 굿데이 
얼마전 지하철을 타고 방배역에서 내렸을 때의 일입니다.

방배동 지하철 상가에 가방을 판매하는 집이 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으레 그렇듯이 뭐라뭐라 멘트를 날리며 가방을 팔고 계시더군요. 지나가는 길에 무심코 들었습니다.

가방 하나에 오천원… 시장갈 때 시장가방 하나에 오천원…여행갈 때 여행가방 하나에 오천원…도서관 갈 때 책가방 하나에 오천원…. 여기까지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낭랑한 목소리로 날리는 다음 멘트가 그냥 깨게 하더군요...





























"가출할 때 가출용 가방 하나에 오천원…가출하실 분 어여와서 하나씩 사가요…."
344 줏대 있는 공주
343 가나다라 웃자
342 능률전문가
341 재미있는 법률상식 테스트
340 재미있는 법률상식 테스트(2)
339 말(馬)이 싫어하는 것
338 만지면 안 돼
337 꼴찌의 훌륭한 점
336 포도주 한 잔의 조화
335 100세 장수시대 가장 한심한 사람
334 어느 실버의 기도
333 제대로 된 처방전
332 하느님은 어디에도 없다?
331 양계농장
330 이상야릇한 곳
329 집의 용도
328 바뀐 주례 선생
327 이웃 사랑
326 고양이집
325 딸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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